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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 메이커 '천보' 대규모 증설에는 다 이유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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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 메이커 '천보' 대규모 증설에는 다 이유가 있지요

대신증권 천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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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전해액 관련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공격적 증설이다. 전해액은 리튬염 용매 첨가제로 구성되며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신규 리튬염의 적용과 다양한 첨가제의 사용이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천보는 기존 주류 리튬염(LiPF6)을 대체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성과 수명, 출력 등 다양한 배터리 성능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F전해질과 P전해질은 이미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D전해질과 B전해질의 점진적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전해액 첨가제의 경우 천보가 글로벌 최다 라인업을 보유중이다.
천보는 지난 7월30일 대규모 증설을 공시했다. 기존 예정 규모를 연간 1만5000t까지 확대하며 2차 투자는 신공장 건설 등 투자비 1조2000억 원, 연간 생산규모 6000t으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1500t, 3000t, 1만t으로 지속해서 늘어난다.

대신증권 한상원 애널리스트는 지난 16일 낸 보고서에서 천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제시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4% 증가하고 2021년에는 올해에 비해 99.2% 급증할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8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83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차전지 소재와 전자소재 판매량 증가 대비 2차전지 소재의 경우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2020년 실적성장세가 일시 주춤했으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공격적인 증설에 기반한 중장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천보는 이상률 대표이사와 부인 서자원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007년 10월8일일 설립됐으며 2019년 2월 11일 상장됐다. 본사는 충북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로 312번지다.

천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를 제조해 왔다. EMC 수지원료, LCD와 반도체의 첨가물, 의약품첨가물의 제조와 판매를 주업으로 해왔다. 천보의 사업 부문은 전자소재(LCD식각액첨가제, OLED소재, 반도체공정 소재 등), 2차전지 소재(전해질, 전해액첨가제), 의약품 소재(의약품중간체), 정밀화학 소재로 구분된다

천보는 LCD식각액첨가제인 아미노테트라졸(ATZ) 글로벌 점유율 1위, 반도체공정소재 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력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천보는 2차전지 전자소재 등의 호조로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경기부진에도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2차전지 전자소재 등의 국내 아시아 유럽 등에서 판매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천보는 매출 증가에도 설비증설 등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은 저하됐고 기타영업외수지 저하와 법인세비용 증가로 순이익률도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완성차 업계의 전기자동차 수주 확대로 추가적인 배터리 수요와 전자소재 수요 등으로 실적성장이 이어갈 전망이며,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