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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볼-Biz 24] 틱톡 인수전에 다시 발 담그는 월마트…오라클과 함께 지분 50% 확보 방안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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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볼-Biz 24] 틱톡 인수전에 다시 발 담그는 월마트…오라클과 함께 지분 50% 확보 방안 거론

틱톡과 위챗 미국 내 사용금지 명령 예고에 인수전 재촉될 듯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 '틱톡' 인수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가 사실상 탈락한 월마트가 다시 인수전에 발을 담그고 있다. 사진=Walmart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 '틱톡' 인수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가 사실상 탈락한 월마트가 다시 인수전에 발을 담그고 있다. 사진=Walmart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 ‘틱톡’(TikTok) 인수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가 사실상 탈락한 월마트(Walmart)가 다시 인수전에 발을 담그고 있다.

이번엔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Oracle)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국계인 틱톡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기 때문에, 인수 협상에 나서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날 행정명령에 따르면 위챗은 20일부터 사용이 중지되고, 틱톡은 미국 기업의 인수협상을 지켜본 뒤 인수가 불발되면 11월12일 이후 상용이 금지된다.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와 CNBC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틱톡의 일부 지분만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퇴짜’를 놓으면서 오라클이 인수전에 월마트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커졌다.

오라클 1개사로는 틱톡 지분의 50%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틱톡은 미국 내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바이트댄스는 지분 매각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그런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오라클·월마트을 축으로 하는 인수엔 세쿼이아 캐피털, 제너럴 애틀랜틱, 코투 매니지먼트 등 미국 내 바이트댄스 투자자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투자사들은 바이트댄스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이에 창업주 장이밍 25%, 바이트댄스 직원들 20%도 대주주이다.

틱톡은 향후 1년 내 미국증시에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중국 기업이 아닌, 미국에 이익을 주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부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