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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다시 2400선 갈림길…코로나19 백신 기대 속 미국 부양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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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다시 2400선 갈림길…코로나19 백신 기대 속 미국 부양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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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지표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군
이번주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미국 기술주 고평가 불안에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한국판 뉴딜정책,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풍부한 증시 대기자금, 하락요인으로 미국기술주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이번주 증시에 미칠 재료로 풍부한 증시 대기자금이다. 15일 기준으로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56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대어들을 노린 청약증거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 대기자금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증시 대기자금이 크게 늘었다. 10월에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추가유입가능성도 높다.

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테마 열풍이 불지도 관심사다. 한국거래소는 ‘KRX BBIG K뉴딜지수’를 7일출시했다. 10월에 이를 추종하는 상장주식펀드(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9월 말까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정책형 뉴딜펀드’ 의 투자분야와 업종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딜정책 관련 업종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한국판 뉴딜지수는 중소형 성장주에 유리한 방식으로 구성됨에 따라 이달들어 성장주 내에서 중소형주 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5차 경기부양책 합의여부도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을 향해 부양책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부양책규모에 대해 공화당 3000억 달러, 민주당 2조2000억 달러로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압박이 공화당의 양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준도 추가 부양책 마련을 촉구한 만큼 양당간 접점을 찾기 위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로나19 개월 누적확진자수도 변수다. 이달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국들의 2차 봉쇄조치(락다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초광속’ 작전을 시행해 현재 6개 제약사에 행정과 재정지원중으로 연내 백신개발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스가시대가 개막됐다. 99대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 선출했다. 아베정책 계승을 표명한 내각으로 금융완화정책 기조 유지 등 경제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한일관계에서 아베 전 총리의 섭정체제 아래, 아베 전 총리가 주도한 한국 수출규제조치(2019년 7월~)가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나 기존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 믿음을 희석시키는 요인(5차 경기부양책 규모 축소 가능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1~2주 사이 추가하락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구경제(Old Economy) 분야의 주식들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반면 비대면(언택트) 환경 내에서 크게 오른 기술주들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구경제 주식의 반등과 기술주 변동성 확대가 함께 나타나는 점에서 증시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이러한 증시 환경 변화는 미국향 소비재 수출주(휴대폰, 자동차)업종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