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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사장, "국민 질책 받아 조직 근본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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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사장, "국민 질책 받아 조직 근본 쇄신"



국민 노후 자산 750조 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20일 직원 대마초를 흡입했다가 적발 사건과 관련,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공단 임직원을 대표해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 그 누구보다도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 기관"이라며 "그럼에도 국민 여러분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흡연) 혐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 1명, 전임운용역 3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김 이사장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또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 근본적인 쇄신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