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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중국 철수 글로벌 기업 노려 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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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중국 철수 글로벌 기업 노려 빠른 행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뉴시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봉쇄조치로 인해 멈췄던 생산·상업 활동과 물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사업장을 철수하거나 축소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을 인도로 끌어들여 대체 생산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도 신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소득세 15% 감면 혜택의 적용 기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최근 인도 정부의 정책은 인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에 초기 진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명 이상 나오면서 봉쇄 완화에 대한 우려로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경제를 재가동하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 있어 인도 경제 활성화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의 이 같은 조치는 인프라의 확장과 보강 없이 단순한 계획만으로 실행에 옮기려 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아세안이나 화교경제권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인 인도에 국제기업들이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노동시장 역시 국제적 유연성이 보다 개선되지 않고는 사실상 인도태평양경제권으로 묶이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