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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혼다, 영국 공장 일본으로 이전 방침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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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혼다, 영국 공장 일본으로 이전 방침 굳혀

혼다는 영국 공장을 일본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혼다는 영국 공장을 일본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혼다 자동차가 2021년에 종료할 예정의 영국 생산에 대해 일부를 일본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관련해서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따라 영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자동차관세 철폐를 협의 중이다.

혼다는 외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생산 비율을 높여 왔지만 통상협정의 합의를 주시하면서 국내공장의 활용을 추진해왔다.
영국 스윈든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영국과 일본 시장용 승용차 ‘시빅’의 생산을 유럽의 경기침체와 영국의 브렉시트를 이유로 2021년부터 스윈든 공장을 폐쇄하고 일본 요리이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영국 스윈던 공장은 영국 유일의 혼다 생산시설로 지난해 ‘시빅’과 ‘CV-R’ 모델을 16만여대 생산했다. 이는 영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총 152만대)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물량이다.

이런 가운데 스윈던 공장이 폐쇄되면 3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부품업체 등 관련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에서 EU로의 자동차 수출은 현시점에서 관세가 7.5%이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했고 이대로라면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영국과 일본 정부는 조기에 무역협정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 경우 관세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0'이 될 전망이다.

혼다의 영국 공장에서는 2019년 영국시장용이 11%, 일본용은 6%,북미용은 70% 가까이 생산하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시장은 연간 230만대로 EU에서는 독일에 이어 2번째 규모다. 역사적으로 일본 메이커가 조기에 진출하여 일본차의 점유율은 20%정도다.

혼다의 2019년 영국 판매는 4만대로 EU에서의 판매실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일본 닛산자동차는 2019년에 유럽용의 차기 SUV ‘엑스트레일’의 영국공장에서의 생산을 철회하고 큐슈공장 생산으로 변경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