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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거대 파도' 日 호쿠사이, 잃어버린 그림 103점 재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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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거대 파도' 日 호쿠사이, 잃어버린 그림 103점 재발굴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작품.이미지 확대보기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작품.
19세기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일본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잃어버린 그림 103점을 획득했다고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림들은 1829년 화가 나이 70세 때 미출간된 책의 삽화용으로 그려진 흑백화다. 그림들은 1948년 공개 경매를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사라졌다가 70여년만인 2019년 파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대영박물관은 성명에서 "그림들은 신화와 종교, 역사 등 다양한 주제들로, 호쿠사이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던 중국판 인류문명 기원에 대한 사색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대영박물관은 새 그림들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게 한 후 특별 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영박물관은 일본외 지역 중 호쿠사이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도 우키요에를 대표하는 목판화가 호쿠사이는 삼라만상 세상 모든 것을 그림에 담는다는 목표로 평생 3만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연작 '후가쿠 36경'중 2폭 판화인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는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반 고흐, 모네 등에도 영향을 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