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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언택트시대, 쿠웨이트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온라인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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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언택트시대, 쿠웨이트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온라인사절단

- 코로나19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대체할 온라인사절단 개최 -

- 한국 및 쿠웨이트 기업 총 44개사 참가 -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은 20.09.02(수)~09.03(목)까지 2일간 국내 기업 및 쿠웨이트 바이어를 초청해 기계류 및 플랜트 기자재 온라인사절단을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바이어들과 오프라인 미팅 진행이 어려워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번 행사는 각 기업의 상황을 고려하여 장소는 한국기업의 사무실, 쿠웨이트 바이어의 사무실, 쿠웨이트 무역관에 마련한 특별상담회의실에서 진행되었고 국내기업 14개사와 쿠웨이트바이어 30개사가 온라인 상담에 참가했다.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온라인사절단 개요

행사 명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온라인사절단
개최 일시
2020년 9월2일(수)~9월3일(목) 15:00~19:00
개최 장소
한국: 참가기업 사무실
쿠웨이트: 바이어사무실 혹은 쿠웨이트 무역관 회의실
개최 규모
한국기업 14개사 참여
(분야: 기계류, 플랜트기자재 제조기업 등)
쿠웨이트 바이어 30개사 참여
내용
제품 소개, 가격표, 샘플 요청, 현지 인증 및 추가 문의사항 등 논의
주최/주관
KOTRA/한국기계산업진흥원
자료: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온라인사절단은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품목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화상상담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기업과 바이어 44개사는 기계부품, 오일/가스, 산업장비, 에너지, 오일산업대체상품 등과 관련된 제품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로 총 59건의 화상상담이 이루어졌다.


온라인 사절단 화상상담회 모습



쿠웨이트 무역관 회의실에서 화상회의 진행중인 바이어



자료: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직접촬영


화상상담회 주요 내용

총 2일간 진행된 이번 온라인사절단에서는 14개의 국내기업, 30개의 쿠웨이트 바이어 기업이 참가해 총 59건의 화상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방식은 바이어 1개사와 한국기업 1개사가 1:1로 대화를 나누고 쿠웨이트 무역관 마케팅 팀은 상담 중 기업간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역, 상담일지 작성을 담당했다. 주어진 시·공간상 제약으로 다수의 상담을 진행하지는 못하였으나, 참가 기업들의 관심과 열정이 높아 내실 있는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기계류, 플랜트기자재 사절단은 쿠웨이트의 주요 산업인, 오일/가스, 산업장비, 기계부품 등을 취급하는 기업들의 상담이 주로 이루어져 상담품목의 범위는 밸브, 튜브, 발전소용 기계류, 유량계, 펌프, 건설기자재, LED류 등이 주를 이루었다. 쿠웨이트 바이어의 대부분은 쿠웨이트에서 진행하는 건설, 오일/가스, 전기, 에너지 등 국가에서 진행하는 규모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로 프로젝트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국내기업과의 협업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온라인 사절단에 참가한 국내기업 G사는 쿠웨이트의 수전력부(MEW)에 납품 실적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규격화와 품질 인증에 대한 지식을 보유한 것에 대해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다. 쿠웨이트 바이어사의 대부분은 2030년 까지 침체되고 있는 쿠웨이트 오일 사업을 대체 할 신사업을 찾는 것도 하나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좋은 대안을 제시 해줄 국내기업과의 협업을 기대 중이다.


참가 바이어 인터뷰

금번 화상상담회를 위해 쿠웨이트 무역관을 방문한 바이어 S사와 E사의 관계자들의 협조를 구해 현재 쿠웨이트 시장상황, 한국기업과의 협업, 쿠웨이트와 한국기업간의 비즈니스에 있어 좋은 정보가 될 만한 실무자의 생생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온라인 상담회 종료 후 따로 마련했다.


인터뷰 내용
Q1. 쿠웨이트 현재 시장상황은?
A1. S사 :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프로젝트가 많이 취소 혹은 기약 없이 유보 되었습니다. 2020년 멈춰버린 프로젝트 중 2~3개 정도 2021년 재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발주처들의 오일 프로젝트, Silk City, Smart City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등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점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2. 쿠웨이트에 주로 어느 나라의 제품을 공급하나요?
A2. S사 : 전세계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의 제품들과 시장에서 경쟁, 비교가 되는 국가는 중국, 인도입니다. 저희는 한국산 트랜스미터, 케이블, 철판, 파이프, 등의 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Q3. 해외 기업과 쿠웨이트 기업간 협업 중 가장 어려운 것은?
A3. S사 : 저희는 해외기업에서 수입 한 제품을 주로 쿠웨이트 프로젝트 현장에 공급합니다. 쿠웨이트 국영기업이나 정부에서 진행하는 대형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발주처에 제품등록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제품등록에 소요되는 기간은 최소 6~12개월입니다. 이 기간 동안 해당제품에 대한 안정성, 품질테스트, 제조사 방문확인 등의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꼼꼼하고 정확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기준에 맞는 서류준비, 제품 평가를 위한 준비, 한국 제조공장 방문평가 등을 모두 준비하고 통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와 같은 과정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한국거래처를 발굴해서 같이 쿠웨이트에서 협업을 하고자 한다면, 해당기업의 제품을 쿠웨이트 시장으로 수입하기 위해 등록작업을 하는데 최소 1년을 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필수적인 과정을 문제없이 끝까지 진행하는 것이 실제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Q4. 한국 기업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4. S사 :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해주길 바랍니다. 쿠웨이트 대형프로젝트의 발주 주체들은 주로 최저입찰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품질은 한국이 우수하다는 것을 시장 관계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발주 기업들은 제품의 품질을 고려 하지만, 먼저 입찰의 최우선 선정 순위에 있어 최저입찰제 조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기업들로 선별된 기업들 중에서 품질고려가 이루어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가격경쟁력에서 선두에 있어야 시장에서 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고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해 주길 바랍니다.

Q5. 한국 기업이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
A5. S사 : 한국 기업이 시장진출을 하려면 쿠웨이트 바이어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한국의 제조사들은 기업정보와 제품정보, 인증 그 외에도 해외진출경력 등을 정리해서 바이어기업 담당자에게 발송합니다. 그러면, 쿠웨이트 기업에서 내용을 검토 후 관심이 있다면 바이어에서 회신 및 사업진행관련 협의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쿠웨이트 시장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고 제품등록 절차 등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한국기업은 서로 협업을 원하는 원만한 관계의 쿠웨이트 바이어 기업의 도움을 받아 제품등록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면 그 이후에는 수월히 쿠웨이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Q6. 한국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6. E사 : 저희 기업은 처음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관문인 제품등록 절차에 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는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기업과의 협업 경험도 있어 쿠웨이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제조사들이 많이 연락해주면 좋겠습니다. 고품질의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제조사들이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저희 기업은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좋은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저희 기업은 에너지를 주 타깃으로 하며 산업기자재 무역을 하고 있는 업체로 한국기업에 관심있는 제품은 파워플랜트 유지보수장비, LED, 석유부문 유지보수 관련 제품 등입니다.
자료: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시사점


이번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온라인사절단 행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쿠웨이트 경제의 현재상황을 바이어들에게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올해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대부분이 취소, 연기되면서 현재 쿠웨이트 시장은 매우 침체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유보 중이던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씩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프로젝트 시장이 점차 부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근래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라 쿠웨이트는 또 다른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90% 이상의 국가경제를 석유산업이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쿠웨이트 정부는 비 석유 부문 시장성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인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쿠웨이트의 기존 주요 수출 품목인 산업용 기자재, 건설, 오일/가스 분야 제품을 취급하는 국내기업만이 쿠웨이트 시장을 타깃 할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생활소비재, IT, 의료서비스, 교육서비스, 식음료 등 다양하고 폭 넓은 분야의 국내기업들도 쿠웨이트 시장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길 바란다.

자료: 쿠웨이트 무역관 자체자료, 바이어제공자료 편집, 썸네일이미지 (ehappytime)
* 바이어 인터뷰의 내용은 바이어사의 의견으로 쿠웨이트 무역관의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