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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손흥민 사우샘프턴전서 한 경기 4골 금자탑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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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손흥민 사우샘프턴전서 한 경기 4골 금자탑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국시간 20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9분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국시간 20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9분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골, 골, 골, 골.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진출 이후 첫 리그 해트트릭을 넘어 4골을 터뜨리는 ‘금자탑’을 세우며 이번 시즌 본격적인 골 사냥의 서막을 알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47분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분 2-1 역전 골까지 책임졌다.

앞선 에버턴과의 EPL 1라운드(0-1 패배)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예선 2회전(2-1 승리)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1, 2, 3, 4호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 사우샘프턴의 빠른 공격 템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선제 실점까지 한 토트넘을 손흥민이 구해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이 슈팅이 토트넘의 첫 슈팅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분 케인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잡아 골 마우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이 또한 시작에 불과했다. 후반19분 해리 케인의 하프라인 부근에서의 송곳 같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결정하며 EPL 진출 이후 리그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에 더해 후반 28분에는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후 후반 37분 해리 케인이 골을 추가하면서 5-1까지 스코어를 벌렸지만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로 사우샘턴에 페널티을 허용하고 이를 대니 잉스가 성공시키면서 5-2로 경기가 끝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