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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일즈포스 고평가... 하강 국면 진입 땐 거품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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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일즈포스 고평가... 하강 국면 진입 땐 거품 터진다"

투자자문 사이트 모틀리풀, 인투이티브 서지컬-비욘드 미트 등 3종목 매도 권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세일즈포스 주가의 거품이 터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미지 확대보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세일즈포스 주가의 거품이 터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 터줏대감 엑슨모빌을 내쫓고 새로 지수에 둥지를 튼 떠오르는 태양 세일즈포스닷컴이 거품붕괴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주식시장이 다시 하강 국면에 들어가면 세일즈포스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경고다.
더모틀리풀은 20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이 다시 하강할 때 거품이 터질 수 있는 종목 3가지 가운데 하나로 세일즈포스를 꼽았다.

거품이 꺼질 것으로 지목된 종목은 인투이티브 서지컬, 비욘드 미트, 세일즈포스 3 종목이었다.

모틀리풀은 이들 3 종목은 지금 시장 상황으로 보더라도 주가가 과도하게 고평가 돼 있다면서 털고 나올 것을 권고했다.

1. 인투이티브 서지컬


수술장비 다빈치 시리즈로 유명한 업체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큰 타격을 받았다. 긴급수술이 아니면 수술할 수 없게 되면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문제는 인투이티브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급격한 실적 감소에서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22.5% 감소하고, 다빈치 시스템 출하는 35% 급감했지만 올들어 인투이티브 주가는 16% 뛰었다.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와중에도 주가가 부담스러워졌다.

모틀리풀은 장기 투자자라면 인투이티브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2. 비욘드 미트


식물성 고기 제품을 만드는 비욘드미트는 현재 위험 수준에 도달해 있다. 주가 흐름도 변동성이 매우 높다. 한 때 50달러 밑으로 추락했던 주가는 지금 150달러까지 뛴 상태다.

인투이티브와 달리 비욘드미트는 여전히 강력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봉쇄 기간에도 매출은 탄탄했다.

2분기 순매출은 전년비 69%, 미국내 매출은 2배 넘게 폭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다. 적자는 1년전 94만달러에서 2분기 1020만달러로 확대됐다.

주식시장이 다시 흔들리면 주가가 급락할 개연성이 높다.

3. 세일즈포스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클라우드 업체 세일즈포스는 실적으로는 나무랄데가 없다.

2분기 매출 증가율은 29%를 기록했고, 세전순익은 전년비 5배 넘게 폭증한 8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세일즈포스 실적 성장세는 주춤할 수밖에 없다.

경기침체기에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일 부문인 세일즈포스의 마케팅, 영업, 서비스 제품들은 대규모 수요 둔화에 직면해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다. 수개월전에도 이미 50배를 기록했던 세일즈포스의 PER은 현재 80배에 달한다.

주가는 이미 올들어 50% 가까이 폭등했다.

주식시장이 붕괴하면 순식간에 거품이 터질 종목이다.

모틀리풀은 만약 지금도 세일즈포스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지만 즉시 현금화하라고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