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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와르르 급락, 기술주 제약바이오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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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와르르 급락, 기술주 제약바이오 몰락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제2의 테슬라로 관심을 모았던 니콜라 창업자의 돌연한 사임과 애플 등 전통적 기술주의 요동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홍역을 겪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뿐 아니라 국제유가, 코스피·코스닥, 환율 등도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과 테슬라, 니콜라,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기술주들이 일주일 이상 요동치고 있다.

한동안 잘 나가던 제약 바이오주도 한치앞을 알 수 없는 혼돈 상태이다. 코로나백신과 코로나치료제가 언제 접종 가능한 형태로 출시되느냐에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코스피·코스닥, 환율 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 10월 출시설이 나돌고 있으나 아직 확인 되지는 않고 있다. 코로나 백신 10월 출시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백신 배포가 "10월 언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슈가 됐다. 이 같은 대통령의 코로나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관련주 들이 한때 들썩 거리기도 했다. 특히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 제네카 등과 직접 또는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신풍제약과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 다음은 코스피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녹십자, 보령제약 바이넥스 아이진, LG화학 씨젠,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 알리코제약, 한멕아이씨에스 신풍제약 부광약품 JW생명과학 일양약품 옵티팜 대웅제약 엘앤케이바이오 , 이연제약, 카이노스메드 신풍제약 이수앱지스 JW중외제약 일동제약 애니젠 유틸렉스 나이벡 유앤아이 셀트리온 파미셀 메디톡스 녹십자 웰빙 한국유니온제약 오스코텍 , 바이오솔루션, 유나이티드제약,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약품 동국제약 , SK 케미칼 SK 디스커버리 셀트리온 부광약품 유바이오로직스 동구바이오제약, 루트로닉 유유제약 종근당바이오. , 동구바이오제약 대한뉴팜 종근당 에스텍파마 한독 제약, 로고스바이오, 테고사이언스 파멥신, 국비엔씨 , 제테마 앱클론 마이크로디지탈 빅텍

이번 주 뉴욕증시를 좌우할 일정으로는 9월22일 기존주택판매와 9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있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예정되어 있다. 9월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나온다. 이날은 또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한다. 9월24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8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된다. 9월25일에는 8월 내구재수주가 나온다. 윌리엄스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21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증시가 ‘경로의 날’ 휴일로 인해 문을 닫은 상황에서 중국 한국 대만 증시가 모두 흔들렸다. 홍콩, 호주도 후퇴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0.63% 내린 3316.94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2% 떨어진 1만3149.50에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1.03% 하락한 2569.22에 끝냈다.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아시아증시 지수 전반에 큰 부담이 됐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을 겨냥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사실상의 ‘블랙리스트’인 이 규정은 중국 기업과 정상적인 거래를 끊어 시장 거래 원칙을 어기거나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처를 한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상무부는 위안화 가치가 수출업체에 이익을 주기 위해 절하됐는지 또 보조금 지급 행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예비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온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를 둘러싼 사기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니콜라는 밀턴이 물러나고 GM 부회장 출신으로 현재 니콜라의 이사회 일원인 스티븐 거스키가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밀턴의 이날 의장직 사임은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를 사기 업체라고 폭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이후 니콜라 주가가 40% 급락했다.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법무부도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국 증시에서는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관련 한화그룹 기업의 주가가 외르르 하락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7.40% 떨어진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사들였다. 이두 회사는 비상장사이며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코스피는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7%), 네이버[035420](-2.01%), LG화학[051910](-5.86%), 셀트리온[068270](-4.46%), 카카오[035720](-2.28%), 삼성SDI[006400](-1.55%), LG생활건강[051900](-1.25%)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0.96%)와 현대차[005380](2.2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1.89포인트(2.46%) 내린 866.99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27%), 씨젠[096530](-1.52%), 알테오젠[196170](-5.88%), 카카오게임즈[293490](-6.15%), 셀트리온제약[068760](-3.66%), 제넥신[095700](-4.57%), CJ ENM[035760](-1.63%), 케이엠더블유[032500](-5.47%) 등이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3.62%), 에코프로비엠[247540](2.73%)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3원 내린 1,158.0원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40%에서 70%로 높아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가치주 상승률이 경기 순환주보다 3%포인트 높았다면서 이런 내용의 투자 보고서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가치주보다는 경기순환주라는 게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백신 전망과 수익의 상관관계만을 놓고 보면 경기순환주보다 가치주가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제약사 '페르로박스'는 자국 보건부의 승인을 받아 중국 바이오기업 '칸시노 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러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박스는 앞서 자국 보건부로부터 중국 백신 3상 시험 승인을 받으면서 625명의 자원자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4개 도시 8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의 백신은 이미 중국 내에서 각각 108명과 508명이 참가한 1상과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러시아는 현재 자체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한 등록 후 시험(3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시험에는 모스크바 시민 약 4만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임명한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승인 권한을 장악하려고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발표하려고 승부수를 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량 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안토니우 바하 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접종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특별예산도 편성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애플 주가는 지난 2일 장중 137.98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쓴 이후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22.6% 급락했다. 시가총액이 5000 억 달러이상 증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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