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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더딘 회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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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더딘 회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

로컬VIP 월별 매출액 큰 폭 성장 기대 어렵지만 안정적인 수준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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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코스피 114090 GRAND KOREA LEISURE CORPORATION)은 더딘 회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키움증권 이남수애널리스트는 GK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가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로컬VIP의 월별 매출액은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정비 감안 시 외국인 VIP 방문 전까지는 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테이블 세팅, 사이드 베팅 등 운영상 매출 개선의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외국인VIP 입국까지는 해소되어야 할 조건 등이 많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기다.

재개장 후 로컬VIP의 체력은 확인됐다.

5월부터 8월까지 평균 드랍액 1050억원, 순매출액 125억원으로 2019년 평균드랍액 3789억원, 순매출액 411억원 대비 30% 수준의 실적을 로컬VIP를 통해 달성하고 있다. 동기간 월평균 VIP방문객은 5000명 수준으로 전년 월평균1만3000명 대비 6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컬VIP 실적은 작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나 확장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여 결국 중국과 일본VIP 입국 재개 전에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휴장 없이 카지노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라 카지노 테이블 세팅 등이 이전 상황으로 나아진다면 현재 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있다.

2분기를 바닥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2분기에는 4월 휴장 여파가 더해져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한 233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 3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휴장 없이 3개월간 영업을 유지하며 매출액 405억원(전년동기 대비 69%감소), 영업손실 251억원(적자전환)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콤프 판매촉진비 관광진흥기금 등 매출과 연동된 비용의 감소는 두드러지지 만 급여 등 인건비성 비용은 시장형 준공기업의 특성이 반영되어 절감 폭이 크지 않다.

2~3분기 월 평균 매출원가와 비용은 약 200억원으로 로컬VIP이 최근 4개월 평균 매출액 125억원을 감안하면 분기당 2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한다.

키움증권은 GK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항공 노선 재개 후 입국자 자가격리 해제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해결되어야 중국 일본 등 해외VIP의 카지노 게임이 비로소 시작될 것으로 보여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중장기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2021E BPS에 Target P/B 2.7배(2017년 ~ 2019년 평균)를 적용하여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GKL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카지노 업체다. 2005년 9월 카지노업 경영과 공익목적의 관광진흥사업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돼, 강남코엑스점, 강북힐튼점, 부산롯데점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군은 카지노 및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여행업, 골프장 등 체육시설업, 식품접객업, 면세품 판매업과 카지노 부대 또는 관련된 일체의 사업이다.

국내 카지노 사업체는 총 17개이며 이 중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16개, 내국인 대상 카지노가 1개로 독과점 형태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외국인 입국 제한에 따라 GKL의 실적이 급감했다. 게다가 COVID-19 확산에 따른 해외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로 실제 수요자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제한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 및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고, 금융수지 저하 등으로 순이익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COVID-19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출입국 제한과 2주 자가격리 지속으로 카지노 영업장 매출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며,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지속이 예상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