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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아프리카 수단과도 국교 정상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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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아프리카 수단과도 국교 정상화 가능성

수단, 미국⦁UAE와 아부다비서 이스라엘과 수교 문제 협상

압달라 함독 수단 과도정부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압달라 함독 수단 과도정부 총리. 사진=로이터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외 정책에서 성과를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아랍권의 적대국이었던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과 최근 공식 수교한데 이어 아프리카의 수단이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UAE 및 바레인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선언하는 이른바 ‘에이브러햄 협정’ 체결식에서 “이스라엘과 5~6개 국가가 추가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후 이들 아랍국가가 어딘지에 국제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 곳이 드러난 셈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정부 관계자와 미국, UAE 정부 관리들이 21일 UAE 아부다부에서 국교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갖는다.

수단 정부는 미국 정부의 경제적 지원과 미국 정부가 2008년 발표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삭제하는 것을 전제로 이스라엘과 수교 의사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5일 수단을 방문해 압달라 함독 수단 과도정부 총리 등과 만나 수단과 이스S라엘간 국교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액시오스는 미국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수단의 요구사항이 수용될 경우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 합의 발표가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함독 총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할 때까지는 자신에게는 이스라엘과 수교 문제를 결정한 권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아부다비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