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지난달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한 달 만에 GC5131A를 첫 환자에게 투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중 첫 환자 투여는 지난 19일 중앙대병원에서 정진원 교수 주도로 이뤄졌다. GC녹십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 안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등 총 6개 의료기관에서 추가 환자 투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GC5131A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 현재 가입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CoVIg-19 Plasma Alliance)'는 이달 중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GC녹십자의 GC5131A와 동일한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는 1상과 2상 임상시험이 모두 불필요하다고 판단, 3상부터 연구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주도하며 미국, 아르헨티나, 덴마크, 영국 등에서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치료 목적 사용을 위한 치료제 생산을 위해 완치자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혈장치료제가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치료제인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