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골키퍼의 항해 수락시험 성공에 따라 LIG넥스원은 시스템 체계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후속군수지원능력 등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확보한 기술과 경험들을 향후 근접방어무기체계-II(CIWS-II)사업의 국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6월 30일 골키퍼의 국내 초도 정비품에 대한 공장수락검사(FAT)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나 당시 코로나 확산 추세를 고려해 자체 기념행사로만 진행했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온 골키퍼 정비를 국내에서 독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으며 장비의 안정된 운용 유지와 후속 군수지원이 적시에 가능한 발판을 마련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6년 방사청과 골키퍼 창정비(유지·보수·정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8년에는 원제작사 네덜란드 탈레스에 기술 인력을 파견해 정비 기술과 경험을 이전받았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2019년 초부터 창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미 생산본부에 골키퍼 전용 창정비 시설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해상과 수중환경에서 운용중인 다양한 무기체계의 국내개발은 물론 해군이 도입·운용 중인 해외무기체계의 유지보수와 협력정비에서도 사업관리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해군 전투력 향상을 위한 신규 장비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