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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오라클 틱톡, 줌 지분 소유로 존재감 과시 프리마켓 7.93 상승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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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오라클 틱톡, 줌 지분 소유로 존재감 과시 프리마켓 7.93 상승 탄력

오라클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있는 화상회의솔루션기업인 '줌'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확보한데 이어, 이제는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 앱 플랫폼을 안게 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라클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있는 화상회의솔루션기업인 '줌'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확보한데 이어, 이제는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 앱 플랫폼을 안게 됐다. 사진=로이터


오라클은 이제 현 세대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인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 앱 '틱톡'과 화상회의솔루션기업'줌'을 호스팅하게 됐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해외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틱톡 글로벌'이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의 지분 12.5%, 월마트가 7.5%의 지분을 보유하는 한편, 오라클이 틱톡에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해 새 회사의 이사진 과반을 미국인이 맡기로 했다.

승인 발표 직후,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틱톡은 다른 주요 클라우드 제공 업체가 제공하는 1세대 기술보다 안전하고 빠른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 인프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로 틱톡의 데이터가 이전되는 것을 뜻한다.

프랑스 경영대학원(MBA) 인시아드(INSEAD)의 제이슨 데이비스 교수는 "이번 거래는 클라우드의 새로운 공급업체 계약과 합작 투자 사이에서 미국을 만족시키고 소유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가 있어 오라클에게 흥미롭다"며 "틱톡글로벌이 오라클과의 협상에 동의해 플랫폼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은 틱톡과 줌 두 곳 모두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사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계 미국인인 에릭 유안이 설립한 줌도 올해 초 보안문제와 중국과 얽힌 각종 논란이 제시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줌은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의 중국 반출 시비를 해소할 수 있었다. 줌이나 틱톡 같은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웹스케일 경험을 갖게 되는 것도 오라클로서는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과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리서치 회사 가트너(Gartne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 년 후자의 세 회사는 모두 오라클보다 더 많은 클라우드 수익을 올렸다.
틱톡은 오라클이 "미국의 모든 사용자 데이터를 호스팅하고 미국의 국가 안보 요구 사항이 완전히 충족되도록 관련 컴퓨터 시스템을 확보"할 책임이 있다고 지난 19일 성명에서 밝혔다.

데이비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유튜브가 이번 거래의 패자가 될 것"이라며 "이는 틱톡의 유력한 경쟁자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활주로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와 비슷한 상황을 지적했다.

틱톡을 소유하고 있는 바이트댄스는 틱톡글로벌의 대주주 지분을 소유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는 무관하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트댄스의 약 40%가 미국 벤처캐피털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기술적으로 틱톡글로벌이 미국 돈으로 다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또 오라클이 틱톡에 소스 코드를 검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에 알고리즘이나 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틱톡에 비판적인 알고리즘이 '표준 머신러닝 아이디어'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틱톡이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구축한 방식과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비디오를 보고 싶어하는지 알기 위해 프로그램 교육 데이터를 얻기 위해 설정한 방식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그 데이터는 오라클 서버에 호스팅되는 미국에 머물 것"이라며 "이 협정은 기술을 유지하려는 바이트댄스와 미국 구내 미국 사용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유지하려는 미국 정부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진행된 오라클 회계연도 2021년 1분기(2020년 6월~8월)에 오라클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94억달러 매출, 22억5000만달러(주당 순이익 9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클라우드 서비스와 라이선스 지원 매출은 2% 증가한 69억달러,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라이선스 매출은 9% 증가한 8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 39분(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2.87포인트(4.80%) 상승한 62.62를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