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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딜' 또 덜컹... 오라클-바이트댄스, 합의 조건 놓고 서로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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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딜' 또 덜컹... 오라클-바이트댄스, 합의 조건 놓고 서로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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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앱 틱톡 로고.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매각 작업이 또 다시 장애물을 만났다. 틱톡 지분 배분 문제 등을 놓고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인수를 추진하는 미국 오라클·월마트 간에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승인을 받은 합의 조건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놨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해외사업 부문을 모두 합해 새로 출범하는 틱톡 글로벌 지분 80%를 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틱톡 글로벌은 바이트댄스 산하 자회사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라클과 월마트는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다.

각각 틱톡 글로벌 지분 12.5%, 7.5%를 소유하기로 한 오라클과 월마트는 앞서 19일 합의안에서 미 기업, 투자자들이 틱톡 글로벌 지분 과반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라클은 21일 바이트댄스의 틱톡 지분은 바이트댄스 현 주주들에게 지분 비율에 맞게 골고루 분배될 것이라면서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 지분을 하나도 갖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가세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라클과 월마트가 틱톡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그들이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틱톡딜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기술협력에 관해서도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 설립 계획에는 틱톡 알고리즘이나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대신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부문의 소스코드를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라클과 월마트는 틱톡의 모든 기술이 틱톡 글로벌로 이전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