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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 중단…"품질 검증 후 순차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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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 중단…"품질 검증 후 순차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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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질병관리청은 21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의 문제로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유통과정의 문제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일정을 우선 변경한다"면서 "기존 일정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물량 확보 상황을 보고 순차로 재개한다"고 했다.

문제가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이다.

독감 백신을 운반할 때는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지난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22일부터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질병청이 갑작스럽게 독감 백신 접종 일정을 중단함에 따라 자칫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차단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1900만 명으로, 인구의 37%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