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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Leader의 역량은 위기에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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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Leader의 역량은 위기에 빛을 발한다

키움증권 KB금융에 대해 양호한 실적 고려해 목표가 6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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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의 역량은 위기 국면일 때 확연히 차이가 난다. 우리는 금융위기 이후 DLF, 라임 등 여러 사모펀드의 불완전 판매 사례에서 KB 의 제고된 역량, 그리고 여타 금융지주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금융산업의 여건은 더욱 급변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CEO 의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은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이다. KB 금융이 차별적 실적과 주가를 달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CEO 연임, KB금융 주가에 긍정적 평가

KB금융지주 회장 추천위원회에 현 윤종규 회장이 단독 후보자로 선정,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해당 뉴스는 동사 주가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차별적인 경영 능력을 가진 현 CEO가 재선임되면서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이다.

금융위기의 발생, 플랫폼회사의 금융업 진출 등 향후금융산업이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는 CEO의 경영 능력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다. 최근 대부분 경쟁사가 사모펀드 부실로 적지않은 손실을 입은 반면 동사는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던 것이 대표적으로 CEO 의 위험관리에 대한 균형적 인식과 함께 수평적 조직 체계를 구축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한다. 향후에도 차별적이며 안정적 실적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핀테크, 플랫폼 회사의 금융업 진출, 마이데이터 산업의 육성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Leading Bank 로써의 주도적 역할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금융의 디지털화, 금융 규제 완화 등으로 금융회사의 경쟁력 격차가 갈수록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꾸준한 M&A 를 통해 비은행 분야, 해외 분야를 강화해온 점은 향후 금융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양호한 실적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상향하고 은행업종 주에서 Top-Pick을 유지한다.

투자 포인트는 1) CEO 의 사실상 연임 확정으로 다소 남아 있던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2) 3 분기에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2 분기에 근접한 차별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3) 신한지주와 마찬가지로 재선임 이후지배구조의 독립성을 강화,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그룹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지적되었던 마이데이터 관련 규제의 변화 역시 은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주문 정보의 공유로 마이데이터 산업이 금융산업 중심에서 유통,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코스피상장코드 105560 KB Financial Group Inc.)는 다각화금융을 추진중인 지주회사다. 설립일은 2008년 9월 29일이다. 상장일은 2008년 10월 10일이다. 사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151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6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KB금융지주는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을 자회사로 보유한 금융 지주회사다. 종속기업에 대한 지배와 경영관리, 자금지원 등이 주력사업이다. 업황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주요 종속기업은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증권,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등이다. 2020년 6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 14.13%, 고정이하여신비율 0.46%로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였으나, 금융상품순손실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관계기업과 공동기업 투자손실 기록과 기타영업외손실 기록으로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COVID-19로 인한 대출 증가로 대손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우수한 자본력 확보와 푸르덴셜생명 연결 자회사 편입으로 이익 확보가 예상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