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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오라클-바이트댄스의 틱톡 거래 승인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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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오라클-바이트댄스의 틱톡 거래 승인 가능성 낮다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틱톡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틱톡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오라클과 월마트의 틱톡인수 관련해 지분과 지배력 문제로 "불공정"거래를 승인할 가능성은 없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가 22일(현지시가) 사설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오라클과의 매각 협상 이후 신설될 '틱톡 글로벌'의 지배력을 유지한다면 매각 합의 승인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글로벌이 "완전히 오라클에 의해 지배될 것이다. 그들은 주식을 공개할 것이고, 그들이 나머지를 많은 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오라클의 합의를 승인한다고 밝혔을 때 바이트댄스가 틱톡글로벌의 지분 80%를 갖고 오라클이 12.5%, 월마트가 7.5%를 보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분에 대한 합의가 확실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합의 직후 바이트댄스는 자신이 80%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오라클은 별도 성명에서 틱톡글로벌 신설 후 미국인이 다수 지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월마트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이번 합의가 중국의 국가 안보, 이익 존엄성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타임즈는 구체적으로 틱톡글로벌의 5개 이사회 자리 중 4자리를 미국이 차지하고 중국인은 1명만 들어가게 되는 점, 이사회에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가안보 이사가 포함되는 점 등을 지적했다.

중국에서 제기하는 불만에는 오라클이 틱톡글로벌의 소스코드 및 업데이트를 확인할 권한이 있는데 그러면 틱톡과 동일한 소스코드를 갖는 틱톡의 중국판인 도우인(Douyin)의 운영체계를 알게 된다는 문제도 있다.
또 바이트 댄스는 오라클이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는 있지만 이번 합의에 알고리즘과 기술 이전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틱톡과 오라클과의 거래는 미국 정부의 승인 사항이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의 허락도 필요하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