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그린뉴딜 이끌 에너지혁신기업 4천개 발굴·지원"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6개 유망분야의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에 있는 태양광솔루션 기업 쏘울에너지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 이후 산업부의 5번째 그린뉴딜 정책행보로,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 에너지공단, 한국거래소,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에너지 유관기관과 SK가스 등 민간기업, 벤처캐피탈협회 등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정부가 발굴·지원하기로 한 6개 유망분야는 ▲태양광 운영·관리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풍력 지원서비스 ▲전기차배터리 관련서비스 ▲에너지신산업 소재·부품·장비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등이다.

우선 태양광 운영관리 분야의 육성을 위해서는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88억 원에서 2025년 3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기술개발 예산도 올해 187억 원에서 2025년 4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공공주도 대형 풍력단지의 단지설계, 사업타당성 검토 등에 에너지혁신기업 참여를 확대해 틈새시장 중심으로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기차배터리 관련 서비스는 전기차 부품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의 확산을 위한 실증특례사업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너지신산업 소재·부품·장비는 태양광, 풍력, 이차전지, 지능형기기 등 4개 분야에서 수요기업 등과 연계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하며,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를 위해 지능형센서,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기업과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공동참여형 연구개발'을 신설하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가칭 '신재생에너지 생태계기금'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체계 변화 속에서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에너지혁신기업들이 에너지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이 현재의 2배인 4000개 수준으로 늘어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6만 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