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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경기침체에도 미 부동산 시장은 활황...기존주택판매 14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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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경기침체에도 미 부동산 시장은 활황...기존주택판매 14년만에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시장은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주택 판매가 1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8월 기존주택 판매 규모가 전월비 2.4% 증가해 연율기준으로 600만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년동월비로는 10.5% 급증했다.

2006년 12월 이후 약 14년만에 최대 규모다.

석달 내리 증가세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수요가 늘면서 집 값 역시 뛰었다.

8월 미 기존주택 가격 중앙값은 1년 전에 비해 11.4% 급등해 사상최고 수준인 31만60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흐름은 그러나 코로나19로 저소득층의 경제상황이 극심히 나빠졌다는 점도 확인시켜줬다.
중고가 주택에 수요가 집중돼 가격이 25만~100만달러 사이 주택이 주로 거래된 반면 25만달러 미만 가격대 주택 거래는 급감했다.

미 부동산 시장 활황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QE)로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돈 구하기가 쉬워져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을 벗어나 교외 지역의 단독주택을 보금자리로 삼으려는 수요까지 더해졌다.

플로리다 티아뱅크의 존 파타키 부사장은 "주택시장이 경이로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고, 이때문에 저금리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