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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카고 연방銀 총재 '금리 인상' 언급, 달러 연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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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카고 연방銀 총재 '금리 인상' 언급, 달러 연일 강세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조만간 금리 올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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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식시장 급락세 속에 21일(현지시간) 강세로 돌아선 달러는 22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8주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이날 금리인상 전망 가능성을 내비치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이 달러 상승 촉매 역할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달러는 유로에 대해 0.6% 상승한 유로당 1.1703달러를 기록해 8주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저항선인 1.17달러로 뚫었다.

달러는 일본 엔에 대해서도 이틀 연속 상승해 달러당 0.32엔 오른 104.97엔을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47% 오른 94.027로 뛰었다. 장중 94.086까지 치솟아 7월말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달러 상승 기폭제가 된 것은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었다.

에번스는 이날 영국 금융기관포럼(OMFIF)과 가상회의에서 추가 재정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미 경제가 더 길고 더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연준의 추가 통화완화는 미 경제회복에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갖는 에번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정책목표치를 '평균'으로 전환했지만 새로운 평균 인플레이션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인상이 이뤄져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균 2%가 시작하기 전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거시전략가 에릭 넬슨은 에번스가 대표적인 연준내 비둘기파라면서 그의 발언은 연준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넬슨은 "지난 수개월간 연준으로부터 들은 얘기는 가까운 미래에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였다"면서 "그리고 나서 에번스가 나타나 이같은 얘기들을 거부했고, 이때문에 시장은 무방비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