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우건설 개발형사업 집중하기

공유
0

대우건설 개발형사업 집중하기

BNK투자증권 대우건설 다시 잘 하는 부문(개발형사업)에 집중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은 국내외 개발형사업과 LNG 프로젝트의 수익인식으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베트남 개발사업 수익 반영 등으로 2020년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할 전망이다. 2021년 들어 올해 5월에 분양한 베트남 2단계 빌라사업의 일부가 실적으로 잡히게 된다.

BNK투자증권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200원을 제시했다. 9월 22일 종가는 2850원이었다.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Target PER(주가수익비율) 5.9배를 적용한 값이다. 대우건설의 금년과 내년 예상이익 기준 PER은 각각 3.3배, 2.4배이다. 다시 보기 힘든 수준의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BNK투자증권는 대우건설에 대해 다시 잘 하는 부문(개발형사업)에 집중하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의 최대 강점은 영업력과 이에 기반한 개발사업능력이다. 오랫동안 업계에서 '디벨로퍼 사관학교'로 통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개발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베트남 등 해외개발사업에서도 큰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베트남 하노이 개발사업(STARLAKE 프로젝트)은 총사업비 24억달러에 달했다. 2018년부터 관련 수익인식이 본격화됐다. 금년 하반기에는 1단계 아파트 분양사업(약 2억달러 규모) 수익이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2021년 들어 국내에서도 대규모(약 4조원)의 자체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대우건설도 한 동안 중동 화공플랜트 붐에 편승했었다. 하지만 강점이 있는 분야가 아닌데다 후 발주자였기에 고전했다. 부분이 고스란히 실적과 주가로 연결된 것이다. 이제 디벨로퍼라는 잘 맞는 옷을 만났다.

2020년 국내 주택 분양세대수는 전년보다 70% 늘어난 3만5000호로 예상된다. 2021년 진행될 4조원 규모의 자체주택과 함께 국내 주택부문 실적을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에 수주한 2.3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도 기성 인식이 본격화된다.

대우건설(코스피 047040 Daewoo Engineering & Constr. Co.,Ltd.)의 최고경영권은 김형 대표이사가 행사하고 있다. 설립일은 2000년 12월 27일, 상장일은 2001년 3월23일이다. 종업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5391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중구 을지로 170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 역전 지점이다. 주요품목은 아파트건설,토목공사,건축공사,포장공사,전기공사,무역/중장비 대여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다 주택공급 달성해왔다. 대우의 건설 부문이 인적분할로 2000년 12월 신설됐다. 건축사업과 플랜트사업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메이저 건설 업체다.

부문별 매출은 토목 주택 건축 플랜트 해외INFRA 발전 기타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택과 건축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종속기업으로 (주)대우에스티, 대우송도호텔(주), 푸르지오서비스(주), 한국인프라관리(주), (주)푸르웰 등을 거느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토목 부문의 기성실적 확대에도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인식이 감소한 가운데 플랜트와 신사업 부문의 역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실적은 감소됐다.

대우건설은 원가구조 저하에도 지급수수료 감소 등에 따른 판관비 부담 완화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고 지분법손실 증가와 영업외수지 저하로 순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국내 건설투자 부진에도 앞서 수주한 주택 부문의 매출인식 확대와 COVID-19로 지연됐던 해외 현장 재개 등으로 매출 회복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