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산업의 코발트 수요가 폭증해 전기차 산업의 코발트 수요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와 5G휴대폰 판매 증가로 2022년 코발트는 공급 부족에 빠질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따라 현재 t당 3만3000달러대인 코발트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파를 송수신하는 5G 스마트폰 안테나는 4G 휴대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튬이산화코발트(LCO)를 사용하는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 5G 기지국 안테나 역시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해 대용량 에너지정장치가 요구됴ㅐ 중국에서는 코발트 함유 리튬 이온 전지로 제조되고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5G 기기 판매 선도국으로 최근 판매가 둔화됐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경제성장이 회복되면 판매가 늘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전기차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으로 만든 양극재가 든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코발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리튬이온인산염(LFP)이라는 대체제를 사용한 양극재를 사용하는 배터리가 있다. 전기차 보급이 더 늘면 고가의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LFP 양극재를 쓰는 배터리가 출현해 전기차 분야의 코발트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발트 수요예측은 각양각색이라면서 올해는 10만t에서 13만t, 오는 2025년에는 20만t에서 26만t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광업과 금속, 비료 상품 등을 전문하는 정보 컨설팅업체인 CRU그룹은 이중 휴대폰의 코발트 수요가 올해 4만5000t에서 오는 2025년 7만3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코발트 시장이 균형을 이루지만 전기차와 5G 휴대폰 판매 급증으로 2022년 이후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