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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감소 9개월째 지속…코로나로 혼인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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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감소 9개월째 지속…코로나로 혼인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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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 감소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루면서 혼인 건수 또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전년의 2만5222명보다 8.5%, 2155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다.

감소폭은 2005년 7월의 8.9%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2016년 4월부터 52개월째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3명이다.

1~7월 누계 출산율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16만5730명을 기록했다.

전년의 18만3647명보다는 9.8% 감소, 2001년의 10.1%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면서 7월 혼인 건수는 전년의 1만9178건보다 10.9%, 2098건 감소한 1만7080건에 그쳤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적었다.

감소폭은 2009년 7월의 12.5%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9787건으로 전년의 9497건보다 3.1%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