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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경제 회복 속도 더딘가?…온라인 매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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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경제 회복 속도 더딘가?…온라인 매출 정체

고용과 소득에 대한 우려로 중국의 온라인 쇼핑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고용과 소득에 대한 우려로 중국의 온라인 쇼핑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8월에 소비재 및 온라인 구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경제 회복이 더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고용과 소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소비 심리에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장기 확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쇼트비디오, 라이브스트리밍 앱 등 새로운 쇼핑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수출에 의존하기보다는 국내 수요를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병은 올해 온라인 쇼핑의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약 5분의 1에서 올 여름 4분의 1로 증가하는 등 성장을 가속화 되었다. 그러나 미래 소득과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나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연구 분석가 이모젠 페이지 자렛은 "4분기까지 실업률 스트레스와 성장 역풍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전반적인 소비 회복은 경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IU는 올해 고용시장이 1960년대 이후 최악이 될 것이며 전체 소매판매는 4.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1~8월 소매 매출은 23조8000억 위안(3조5000억 달러)으로 1년 전보다 8.6% 감소했다.
지난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0.5%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2020년의 첫 호조세를 보인 것이다. 판매 증가율은 11.8%를 기록한 자동차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범주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는 8월에 0.6% 감소했다.

소비재와 서비스의 온라인 판매는 8월 13.3% 증가해 7월 18.8% 증가율보다 둔화됐고 6월 19%에서 감소했다.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의 거시전략연구 실장 브루스 팡은 "일자리 감소, 소득 감소, 레버리지 상승으로 인해 내수에 새로운 약점이 생길 수 있다"며 중국의 경제회복을 위해 소비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전자상거래 거대기업 알리바바와 아마존닷컴 등 주요 중국 기업과 국제 기업들은 지난 20년 동안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림 플랫폼 콰이쇼우(Kuaisou)는 지난 주 자사 플랫폼을 통해 발주한 쇼핑 주문이 8월 5억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플랫폼, JD, 핀두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앱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하기 위해 인기 있는 메시징 도구 위챗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한 물리적 제품의 총 상품 수량이 1월부터 8월까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