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화학 배터리 사업부가 최근 LG화학 품을 벗어나 독립 법인으로 재탄생한 데 이어 LG그룹 벤처캐피탈 회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해외 유명 전장기업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오로라 랩스는 최근 글로벌 전장 업계에서 떠오르는 벤처기업으로 통한다. 특히 이들이 개발한 '자가 치유(Self-Healing)'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차량 상태를 감지하고 차량 시스템에 고장 또는 고장이 예상되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거나 단기적인 수리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로라 랩스에 대한 LG의 투자는 전장 사업 강화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LG는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목하고 전(全) 계열사에 걸쳐 전장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전격적으로 이뤄진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분사 결정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전장사업부를 운용하고 았는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에 89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LG전자의 대표 사업인 가전 사업의 투자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