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전장 강화하는 LG…'자가 치유' 시스템 개발한 오로라 랩스에 투자

공유
1

[글로벌-Biz 24] 전장 강화하는 LG…'자가 치유' 시스템 개발한 오로라 랩스에 투자

LG테크놀로지벤처스, 도요타·포르쉐 등과 함께 오로라 랩스에 268억원 투자

LG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LG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LG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 강화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화학 배터리 사업부가 최근 LG화학 품을 벗어나 독립 법인으로 재탄생한 데 이어 LG그룹 벤처캐피탈 회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해외 유명 전장기업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22일(현지시간) LG그룹 계열사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포르쉐,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이스라엘 오로라 랩스(Aurora Labs)에 약 2300만 달러(약 268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오로라 랩스는 최근 글로벌 전장 업계에서 떠오르는 벤처기업으로 통한다. 특히 이들이 개발한 '자가 치유(Self-Healing)'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차량 상태를 감지하고 차량 시스템에 고장 또는 고장이 예상되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거나 단기적인 수리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로라 랩스에 대한 LG의 투자는 전장 사업 강화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LG는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목하고 전(全) 계열사에 걸쳐 전장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전격적으로 이뤄진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분사 결정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전장사업부를 운용하고 았는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에 89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LG전자의 대표 사업인 가전 사업의 투자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2018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내 5개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출범시킨 벤처캐피탈이다. 이 업체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차 등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