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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사모펀드 KKR, 인도 릴라이언스 소매사업에 7억55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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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사모펀드 KKR, 인도 릴라이언스 소매사업에 7억5500만 달러 투자

미국 사모펀드 KKR이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소매사업에 7억5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사모펀드 KKR이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소매사업에 7억5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 인도의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의 소매부문 계열사에 7억5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총 자금은 한 달 안에 17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올해 페이스북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지오 플랫폼 디지털 사업 지분을 매각하여 200억 달러를 모금했다.

로이터 통신은 뭄바이에 본사를 둔 릴라이언스가 지오 플랫폼의 투자자들에게 소매업체 지분 매입에 대해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지오 플랫폼의 또 다른 후원사 중 하나인 실버레이크는 이달 초 릴라이언스 리테일에 10억2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라이언스 리테일 지분 1.28%에 대한 KKR의 투자는 4조2100억 루피(570억 달러)에 이른다고 릴라이언스는 성명에서 말했다.

소매 컨설팅 업체 써드 아이사이트(Third Eyesight) 최고경영자 데방슈 두타(Devangshu Dutta)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소매업은 매우 자본집약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릴라이언스에게는 소매 벤처에 자체 자금 조달 파이프라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지오플랫폼 지분 15억 달러를 인수하며 아시아 최대 투자를 발표한 KKR은 릴라이언스와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KKR의 공동 설립자 헨리 크래비스(Henry Kravis)는 "릴라이언스 리테일은 모든 규모의 판매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인도 소비자들의 소매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이미 약 1만2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최대 소매업체인 릴라이언스는 경쟁업체인 퓨처 그룹의 소매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달 33억8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대기업은 현재 월마트의 플립카트와 아마존의 인도법인이 지배하고 있는 소매분야 시장에서 식료품, 의류, 전자제품의 온라인 배송을 위해 인근 상점을 릴라이언스에 묶는 전자상거래 벤처를 확장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