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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탈모인’들이 LG전자 '탈모치료기'에 기대를 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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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탈모인’들이 LG전자 '탈모치료기'에 기대를 거는 이유

탈모 인구 1000만명 시대…시장 규모 4조원 육박
'LG 프라엘 메디헤어' 임상연구 거쳐 의료기기로 허가

LG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탈모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탈모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LG전자
최근 LG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를 허가받으며 탈모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한국 탈모 인구가 약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6만 5000명에 불과하지만 잠재적 증상이 나타나는 인원이 늘고 있고 탈모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탈모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탈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탈모 시장은 치료제와 탈모 치료기, 가발 등을 포함해 4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그중 탈모 치료기는 우리나라 탈모인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영역이다.

LG전자는 이런 환경을 고려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LED 마스크에서 시작해 초음파 클렌저까지 영역을 넓힌 자사의 '프라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LG 프라엘 메디헤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머리에 착용하는 헬멧 형태의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로 지난 3일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3등급)로 허가를 받았다. 헬멧 모양을 이뤄진 제품은 LED(발광다이오드)와 레이저 광선을 활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증(대머리) 치료에 사용한다.

레이저(146개)와 LED(104개)에서 나오는 광원 250개에서 나오는 레이저 광선이 모발 뿌리를 둘러싼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 해 모발의 성장을 돕는 원리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머리카락 밀도가 낮아지는 현상도 늦춰준다.

에너지 조사 위치에 따라 앞쪽 윗머리를 관리하는 '프론트케어'와 윗머리와 정수리를 동시에 치료하는 '탑케어' 그리고 전반적인 탈모에 효과적인 '토털케어' 등 탈모 부위에 따라 총 3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가 제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탈모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LG전자의 임상연구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대한모발학회(KHRS: Korean Hair Research Society) 학술대회에서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선보이며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이뤄졌고 허창훈 교수가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주 3회씩 총 16주간 사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과 비교해 1㎠당 밀도가 21.64% 증가했고 모발 굵기도 19.46% 두꺼워졌다.

여기에 이 제품은 홈케어 제품이다. LG전자는 탈모로 고민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비자가 집에서도 간편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 집에서 간단히 탈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집에서 간단히 탈모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전성과 효능을 기반으로 한 LG 프라엘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