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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유엔총회 영상메시지… "다시 꿈꾸고, 함께 살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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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유엔총회 영상메시지… "다시 꿈꾸고, 함께 살아냅시다"

사진=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라이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라이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유엔 무대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부딪힌 청년 세대에게 "함께 살아내자"며 연대의 메시지를 건넸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 23일 화상으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특별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제75차 유엔총회 부대 행사로 마련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위기의 충격을 완화하고 미래 세대를 보호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6분여의 영상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절망과 외로움 속에서도 함께 음악을 만들며 다시 일어선 자신들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다시 꿈을 꾸자"고 청했다.

RM은 2년 전 유엔총회 연설을 떠올리며 "우리 모두의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하며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했다.

영상은 일곱 멤버 한 명 한 명이 “삶은 계속됩니다(Life goes on)”고 말한 뒤 “함께 살아냅시다(Let's live on)”고 청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함께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도 벌여왔다.
지난 2018년 9월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했다.

당시 멤버들은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 단상에 올라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만의 목소리를 내자"는 메시지를 젊은 세대에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개최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은 코로나19를 비롯한 보건안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주도로 출범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의 화상연설에서 "세계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BTS의 힘은 정말로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젊은 세대가 직면한 점증하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일치된 행동으로, BTS가 청년 세대에게 불러일으키는 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