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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미 연내 신용붕괴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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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미 연내 신용붕괴 올 수도"

로젠그렌 총재 "추가 부양책이 안 나오고, 코로나19 재확산하면 위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 미국이 연말에 신용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2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젠그렌은 추가 경기부양책이 안 나오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올 가을과 겨울 미 경제는 주택압류와 기업 파산이 증가하면서 신용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압류, 파산이 증가하면 가계와 기업이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 기업들의 생존이 어려워지고 부동산 대출 연체가 늘면 지역은행들이 극심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말로 가면서 이같은 신용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전망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이 내놓은 전망 중앙값에 비해 현저히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FOMC는 16일 올해 실업률이 7.6%,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로젠그렌은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면 경제 부문 일부가 다시 봉쇄되고, 소비자들이 공포로 집에 머물러 경제활동이 급격히 약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또 성장 둔화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도 예상보다 더디게 오르게 할 것이라면서 이때문에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은 지금 에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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