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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폭발, 트럼프 코로나백신 조기승인 제약바이오 기술주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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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폭발, 트럼프 코로나백신 조기승인 제약바이오 기술주 후끈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제약바이오주가 활기를 띠고 애플 등 기술주들로 꿈틀거리고 있다. 코로나 백신과 기술주 변수로 전 세계 증시가 동요하고 있다. 또 국제유가와 환율,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SMIC 등에 제제를 가하는 등 중국과 마찰 갈등이 심해지고 그 와중에 니콜라와 나녹스 등이 실망을 자아내면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한때 휘청했으나 기술주의 부활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 니콜라,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기술주들은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 증시는 28일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8월 중 중국 공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중 갈등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으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1.32% 상승한 2만3511.62엔으로 끝났다. 토픽스지수는 1.69% 오른 1661.93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17.53으로 0.05% 하락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1.88%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3% 높은 2만3476.05로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놓으며 미·중 간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와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놨다. 미국 기업이 SMIC와 자회사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려면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상무부는 SMIC에 수출된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활동에 활용될 위험이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미국의 제재는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키옥시아는 이사회를 열고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일정을 연말이나 내년 초로 미루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1.29%(29.29포인트) 오른 2308.08에 마감했다. 카카오(4.98%), LG생활건강(3.52%), 현대차3.24%), 삼성SDI(2.18%)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1.35%), SK하이닉스(-0.48%), LG화학-0.1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42%(27.63포인트) 뛰어오른 835.91에 마쳤다. 셀트리온제약(6.68%), 알테오젠(6.21%), 제넥신](6.16%), 케이엠더블유(5.87%), 에이치엘비(5.39%), 에코프로비엠(5.37%) 등이 올랐다. 씨젠(4.88%), CJ ENM(3.16%), 카카오게임즈(1.99%)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00%)는 보합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73.6원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오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 백신 출현 시기를 당초예상보다 더 앞당기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되고 있다. 중국의 백신 개발 업체인 시노백(Sinovac)의 인웨이둥(尹衛東)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 발표를 갖고 올 연말까지 코로나 백신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코로나백신과 코로나 치료제를 곧 접종 가능한 형태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뉴스들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코스피·코스닥, 환율 등이 요동쳤다. 제약바이오 관련주인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노바백스 ·아스트라 제네카와 그와 직,간접으로 연관이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나스닥 다우지수가 크게 올랐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많이 올랐다. 기술주와 제약바이오 코로나백신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의 부활이 특히 주목된다. 나녹스와 니콜라는 사기극 파문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후보 간 첫 토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등도 변수이다. 9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열린다.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그 격차는 좁혀진 상황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으로는 29일 소비자신뢰지수와 7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랜들 퀼스 부의장,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있다.30일에는 9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10월1일에는 9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8월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ISM과 마킷의 9월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나온다. 윌리엄스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 이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10월2일에는 9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뉴욕 비즈니스 여건 지수, 8월 공장재 수주 등도 나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 이후 SK케미칼이 주목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자원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다. 노바백스는 4~6주 뒤 결과가 나오면 영국과 유럽연합에서 백신 사용 승인을 요청하는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미국 정부가 연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 프로그램에 따라 16억 달러(약 2조 원) 규모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이다. 오는 12월까지 당국의 사용 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영국·스웨덴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백신도 위탁 생산하기로 계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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