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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중국 정부에 기술 수출 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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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중국 정부에 기술 수출 허가 신청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24일 중국 정부에 기술수출 허가를 신청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24일 중국 정부에 기술수출 허가를 신청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기업에 동영상 공유앱 틱톡 매각을 오라클과 월마트에 추진 중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기술수출 허가를 신청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정부의 기술 수출 관련 규정에 따라 베이징시 상무부에 신청서를 내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트댄스는 기술 수출 허가 신청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말 '기술 수출금지·규제 목록'을 개정했다.

12년 만에 개정된 수출규제 목록에는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핵심 기술인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스피치 모델링, 인공지능(AI)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규제 목록 개정에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보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기술수출 규제 개정안을 엄격하게 준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 오라클, 월마트와 벌이는 틱톡 매각 협상에 대해 승인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지배력을 유지한다면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바이트댄스는 이번주 매각 거래의 일환으로 오라클에 알고리즘이나 기술을 전송하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틱톡 딜'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글로벌'을 새롭게 설립해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 지분 12.5%를 갖고 월마트가 지분 7.5%를 보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바이트댄스는 여전히 틱톡의 글로벌 최대 주주가 되지만 오라클이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 및 보관하기로 해 국가 안보 문제를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지난 20일 제출한 성명에서 틱톡의 미국 운영을 담당할 '틱톡 글로벌' 설립 후 지분 80%를 보유할 것이며, 기술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