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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문가들 "테슬라 차세대 배터리 셀, 유망하지만 양산까지는 험난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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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문가들 "테슬라 차세대 배터리 셀, 유망하지만 양산까지는 험난한 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 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 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차세대 배터리 셀 관련 기술과 새로운 생산공정에 대해 유망하다는 평가와 함께 단기적으로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고 캠퍼스의 셜리 멩 나노공학과 교수은 “테슬라가 이번에 공개한 ‘4680’으로 불리는 새 원통형 배터리와 같은 것은 이미 예견이 됐던 것”이라면서 “특히 테슬라가 새로 발표한 캐소드(cathode⦁리튬이온의 양극) 생산공정과 알루미늄 기반 합금 기술은 놀라운 내용”이라고 호평했다.

게리 쾨니히 버지니아대 조교수도 “사람들은 새로운 배터리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폼 팩터(기기형태) 같은 것을 개선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데 배터리 데이에서 언급된 혁신 기술도 그런 차원”이라면서 “생산공정을 간소화하고 빠르게 하는 기술은 배터터 팩의 혁신도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의 진 버디체프스키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배터리 데이에서 가장 중요한, 가장 구체적이고 가시적이면서 업계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큰 내용은 테슬라가 공개한 혁신적인 배터리 셀 설계 기술이었다”면서 “배터리 셀의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설계인 것은 맞지만 앞으로 남은 가장 큰 난관은 실제로 그런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것, 대량으로 생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버디체프스키 CEO는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참여한 테슬라 기술자 출신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