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위워크가 트러스트브리지 파트너스(Trustbridge Partners)에 '위워크 차이나'의 지배지분을 2억 달러에 매각하고 일부 지분만 남겼다.
보도에 의하면, 위워크는 수수료를 받고 '위워크 차이나'의 이름과 서비스 라이선스를 주는 프랜차이즈 유형을 채택하고 운영 권한은 포기한다. 소수 지분을 남겨 이사회에는 참여한다. 이런 모델은 수익의 몫은 적지만, 값비싼 장기 임대료의 위험을 줄여준다. 위워크는 이미 인도에서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위워크 차이나의 최고경영자(CEO)는 트러스트브릿지의 마이클 지앙 운영파트너가 맡을 예정이다. 트러스트브릿지는 상하이, 홍콩, 보스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이번 거래에 앞서 위워크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위워크는 중국에서는 2016년 상하이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17년에는 중국 투자회사 호니 캐피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확장했다. 위워크는 지난해 공시 기준 합작법인의 지분 59%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위워크는 중국 공유 오피스 기업 '네이키드허브' 인수를 발표했지만, 2019년 계획했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다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 내 수익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위워크는 현재 중국 내 100여 개 사무소에 6만5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트러스트브리지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지난 1월 위워크 차이나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늘리기 위해 최대 주주인 일본의 소프트뱅크에 제안해 접촉이 이뤄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한 바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