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차 위클리 옵션 만기...풋옵션 매수자 '잭팟', 매도자 '울상'

9월 4주차 위클리옵션 풋옵션 행사가격 305 종목에서 하루만에 693% 나 급등하는 사례가 나왔다. (10분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HTS

파생상품 중에서 가장 큰 변동성을 보여주는 것이 옵션이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인데 아주 가끔은 복권 같은 깜짝 수익율이 나오기도 한다.

24일 위클리옵션 만기일에 9월 4주차 위클리옵션 풋옵션 행사가격 305 종목에서 하루만에 693% 나 급등하는 사례가 나왔다.

이날 옵션의 기준이 되는 코스피 200지수는 전일보다 7.16포인트 급락하며 302.4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도입된 위클리옵션은 주간 단위로 매주 목요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옵션인데 이날 지수가 폭락하는 바람에 풋옵션이 급등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종목의 경우 전일 종가 0.29포인트에서 이날 2.01포인트 상승한 2.30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루 693%의 수익율인데, 이는 매수 포지션을 보유했을 경우이다. 만약 이 종목을 매도하고 가지고 있었다면 엄청난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쉽게 가격으로 풀어보면 옵션 거래 승수가 25만원 이므로 전일 1계약당 7만2500원 이던 것이 57만5000원까지 뛰어 올랐다는 얘기다.

투자에 만약이라는 가정을 대입하는 것은 무리지만, 만약 전일 종가로 100만 원에 해당하는 '위클리 풋옵션 행사가격 305'를 매수하고, 만기까지 보유했다면 693만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로 오늘 지수가 상승 마감했거나, 크게 움직이지 않았더하면 전일 매수한 100만 원은 고스란히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