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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70선 '뚝', 2.59% 급락...미 증시불안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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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70선 '뚝', 2.59% 급락...미 증시불안 직격탄

외국인, 기관 동반매도

코스피가 24일 227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4일 227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270선으로 추락했다.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증시가 조정을 겪으며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59%(60.54포인트) 내린 2272.70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급락세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3일(2251.04) 이후 최저치다. 2300선 하회는 8월 20일(2274.22) 이후 5주 만이다. 지수 하락폭과 하락률은 8월 20일(-86.32포인트•-3.66%)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나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950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1532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529억 원 나홀로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787억 원, 현대차 586억 원, 카카오 452억 원 순으로 내다팔았다. 반면 SK하이닉스 788억 원, LG화학 749억 원, 셀트리온 341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다. 순매도규모는 255억 원에 이른다. 현대차 221억 원, 삼성전자 173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SK하이닉스 1263억 원, LG전자 136억 원, 만도 57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개인은 SK하이닉스 1986억 원, LG화학 696억 원, 네이버 182억 원순으로 팔았다. 반면 삼성전자 889억 원, 현대차 764억 원, 카카오 554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587만 주, 거래대금은 12조2948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831개 종목이 내렸다. 9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33%(36.50포인트) 내린 806.95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07%, 6.4% 급락했다.

현대차 4.46%, 셀트리온 6.02%, , SK 5.01% 등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0.84% 소폭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도 1.21% 강세를 보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차입을 이용한 공격투자는 자제할 시점으로 종목별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으로 상승한 시장이 파월을 비롯한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테슬라, 니콜라 등 이슈로 주가와 펀더멘털과 괴리가 좁혀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저가매수를 노린 반발매수세가 본격유입되지 않아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의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