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들어 서울과 경남 진주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추가했다.
이 사업은 경상 진주시 이현동 서장대로 235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아파트 103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1968억 원이다. 이중 현대건설의 지분은 51%(1003억 원)이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서울 노량진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도 품었다.
노량진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27-121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0층짜리 아파트 844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988억 원이다.
이달 들어 서울과 경남에서 2건의 도시정비 수주실적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도시정비부문 수주 누계금액 4조 3038억 원(9월 24일 기준)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주목 받았던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면서 롯데건설을 제치고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대건설은 대구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예상공사비 4600억 원에 달하는 대구 효목1동7구역 재건축이 그 대상이다.
이 사업은 대구 동구 아양로48길 34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2112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지난 16일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대우건설·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해 경쟁사 부족으로 유찰됐다.
정비업계는 이들 3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권 도전에 나선 만큼 손쉽게 ‘무혈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을 수주해 오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2017년 4조6000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넘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