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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유엔 연설은 이미 15일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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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유엔 연설은 이미 15일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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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이번 사건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연계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각 23일 오전 1시26분부터 16분간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했다.

같은 날 새벽 1시부터 1시간30분가량 해수부 공무원 사살 첩보가 입수돼 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야권 등 일각에서 문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이미 받은 후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내용의 연설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총회 연설문은 지난 15일 녹화됐고 18일 유엔에 발송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총회 연설이 23일 새벽에 공개됐을 뿐, 실종 사건 발생 당일인 21일 이전에 이미 연설문을 녹화해 보냈다는 것이다.

'연설문 수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나'는 질문에는 "그렇다. 이미 발송한 뒤고, 이런 상황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인데 정부의 공식 발표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첩보를) 자체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발표를) 미뤄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고 시간대별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갖고 고의로 발표를 지연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추가 상황이 발생하면 있는 그대로 빠른 시간 내 국민 여러분에게 밝히겠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