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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900억 규모 건축사업 수주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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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900억 규모 건축사업 수주 ‘겹경사’

여의도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 부산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 수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 회관 재건축과 부산 스마트빌리지 건축공사 등 3900억 원 규모의 건축사업 프로젝트 두 건을 잇달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발주한 3500억 원 규모의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27 일대에 위치한 기존 사학연금 서울회관을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6층, 지상 42층, 220m 높이의 초고층 건물로 재탄생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으며, 공사는 2020년 10월에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해외에서 싱가포르 탄종파가 복합개발(290m),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금융센터 2(213m), 라수나 타워(285m) 등의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 서초타워(203m), 강동 이스트 센트럴 타워(150m), 여의도 KB국민은행 통합사옥(117m) 등 다수의 도심지 오피스 빌딩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 프로젝트에도 도심지 초고층 건설 노하우를 살리고 건설정보모델링(BIM), 모듈화 공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 에코델타센터 스마트빌리지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에코델타센터 스마트빌리지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위치한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수주했다. 공사비는 380억 원 규모로, 이달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부산 강서구 부지 11.77㎢의 부지를 수변 생태도시, 국제친수 문화도시, 미래산업물류서비스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5-2블록에 지상 3층, 전용면적 116∼155㎡ 블록형 단독주택 37가구와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스마트빌리지는 준공 후 수자원공사에서 임대해 리빙랩(Living Lab)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스마트빌리지에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세대간 합벽과 고효율 창호, 외부 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수열,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예정이다.

세대별로는 개인별 맞춤형 주거환경 구현이 가능한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한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IT 기기들을 연결하며, 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보안, 에너지세이빙 등 외부 서비스와 연계한다.

마을 공용공간에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스마트 주차관제,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며, 스마트 오피스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등 오피스, 체육시설, 무인편의점, 택배보관소, 로봇 카페, 주민회의실도 들어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초고층‧도심지 오피스 시공실력을 인정받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