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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폴란드 키엘체 MSPO 방산 전시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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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폴란드 키엘체 MSPO 방산 전시회 참관기

– 폴란드 최대규모 방산 전시회, 코로나19 상황 속 철저한 방역과 함께 성공적 개최 –

– 폴란드 정부의 군 현대화와 해외 첨단기술 협력 의지 재확인 -




전시회명
2020 폴란드 키엘체 MSPO 방산 전시회
(28th International Defence Industry Exhibition MSPO)
로고

개최기간
2020.9.8 ~ 2020.9.10
개최장소
Targi Kielce
홈페이지
https://www.targikielce.pl/en/mspo
연혁
1993년부터 매년 1회씩 개최
규모
약 27,000㎡
참가업체 수
15개국 185개사
참관객 수
약 7,000명
전시분야
전차, 자주포, 무인정찰기, 항공기 등 방산분야

MSPO 전시장 평면도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MSPO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방산기업 등 다수 참여, 연 1회 개최 역사 이어가


2020년에 28회째를 맞이한 MSPO 방산 전시회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폴란드 중남부 도시 키엘체에서 개최되었다. MSPO 전시회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방위산업 관련 전시회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이어 유럽 내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19년 27회 전시회에서는 폴란드 두다 대통령 참석 등 대규모로 개최된 반면,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되어 축소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2020년 전시회의 참가국가는 2019년 대비 16개국이 줄었고 참가기업 또한 425개사가 줄었지만, MSPO 전시회는 여전히 폴란드의 주요 전시회로 각국의 고위인사 및 글로벌 방산기업 등이 참석하여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제28회 MSPO 전시장 모습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촬영

영국이 대표 참가국으로 국가관을 구성한 가운데,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스라엘 등 주요 우방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였다. Raytheon, Lockheed Martin, MBDA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대규모 전시관을 조성하였고, 미사일, 헬리콥터 등 폴란드 정부에서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품목을 주로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영국관 및 미국관 모습

자료: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촬영

현대로템, MSPO 참가로 폴란드 시장 공략 가속


우리 기업 중에는 현대로템이 대형 부스를 통해 MSPO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현대로템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K2PL 전차와 고속 철도차량 EMU를 필두로 폴란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자리를 가졌다. K2PL은 폴란드에서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규 전차 개발 및 양산 사업을 목표로 현대로템이 국내 전략화된 K2전차를 개조해 맞춤형 모델로 소개되었다. 또한 EMU-고속차량은 향후 폴란드에 고속전철 사업이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소개되었으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고속전철을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었다.

현대로템 전시 모습

자료: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촬영

현대로템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미 폴란드 정부 및 기업과 다방면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폴란드 정부는 신규 전차 도입의 의지가 있어 향후 양국간 방산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특히 K2PL 전차는 현지에서 제작하고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현대로템에게는 수출의 기회를, 그리고 폴란드 정부 측면에서는 첨단 방산기술 및 무기 도입이 가능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폴란드의 해외 방산협력 관심 확대, 우리 기업에게는 기회


폴란드는 지리적 위치로 인한 군사적 위협으로 안보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국방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군 현대화를 실행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는 NATO, UN, EU 회원국으로서 국제적 역할 수행을 위하여 정부의 국방비 지출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MSPO 전시회는 폴란드 정부의 군 현대화 의지가 표현되고, 폴란드가 도입하고자 하는 첨단 군사장비들의 집합의 장이 되었다.

폴란드 국영 군비단체 PGZ의 한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정부 및 방산기업의 주요 관심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해외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이라고 전하였다. 한국 기업은 이미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차체 등을 통해 좋은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어 향후 더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고, 한국의 우수 기술 및 무기의 도입을 위해 관심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올해 전시회 규모는 다소 축소되어 개최되었지만, 폴란드 시장에서 우리 방산기업들의 시장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바 향후에도 동 전시회에 계속 관심을 갖고 참여를 고려해볼 만하다.


자료: MSPO, 현대로템, PGZ,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