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더우뜨(dau tu) 등에 따르면, 빈그룹이 최근 '빈숍(VinShop)'이라는 B2B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빈숍(VinShop.vn)'이라는 웹사이트도 함께 오픈했다.
빈숍은 빈그룹의 자회사 '원마운트 그룹(One Mount Group)'에서 관리, 운영한다. 원마운트 그룹은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정관자본은 3조 동이다. 빈그룹이 자본금의 51%를 출자했다.
빈그룹은 원마운트 그룹을 통해 잡화상점 등 전통적인 소매 유통 채널 관련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빈그룹은 지난해 마트, 편의점, 수퍼마켓 등 현대적 형태의 소매 유통 체인 빈커머스(Vincommerce)를 마산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산업통상부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전통시장, 상점 등의 소매 유통 채널 시장 점유율은 74%나 되지만, 성장률은 연간 1%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의 통계에 의하면, 베트남에는 140만 개의 잡화상점, 9000개의 전통 시장이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100억 달러다.
베트남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전통적인 소매 유통 채널이 국민들의 수요 85%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9명(92%)이 생활 필수품 구매시 잡화상점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오래전부터 형성된 습관이기도 하고 잡화상점의 물품 판매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잡화상점과 물품공급업체를 연결하는 B2B 전자상거래 업체 텔리오(Telio)는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세콰이어 인디아(Sequoia India), GGV 캐피탈, RTP 글로벌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 2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