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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신규실업 다시 증가...고용회복 둔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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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신규실업 다시 증가...고용회복 둔화 시사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다시 증가, 고용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다시 증가, 고용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3월에 나온 경기부양책 약발이 거의 다 하면서 고용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24일(현지시간)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 대비 4000명 증가한 8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2일까지 1주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역시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보다 6000명 더 많았던 것으로 수정발표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 87만명은 시장 예상치 84만명을 3만명 웃도는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계절조정치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신규 실업자는 2만8527명 증가한 82만4542명이다.

예상밖의 급격한 신규 실업자 증가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경기회복세가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종 속에 모멘텀을 잃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MUFG 뉴욕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럽키는 "높은 실업 수준은 이 나라가 여전히 (경기침체) 숲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연방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침체의 숲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럽키는 "미 경제가 공회전하고 있다"면서 헛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3일 의회 증언에서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면서 연준은 제로금리를 비롯한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하고, 의회는 추가 재정정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재정정책이 병행돼야 경제 회복이 가능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연방대법관 별세에 따른 공석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안에 메꾸겠다고 밝히면서 그렇지 않아도 갈등을 빚으며 타결 가능성이 멀어졌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는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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