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은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을 강제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2일 영국 의회에서 심각한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영국과 달리 독일과 이탈리아는 코로나19를 더 잘 억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우리나라와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우리는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지난 300년 사이 이 나라의 역사를 보면 표현의 자유부터 민주주의까지 사실상 모든 진전이 이 나라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인에게 필요한 대로 지침을 일률적으로 따르라고 요구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다른 나라들은 자유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연초의 봉쇄 효과로 6~7월 사이 10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제한 조치가 풀린 뒤 다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