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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안 가결...대통령 재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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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안 가결...대통령 재가만 남았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정부의 사장 해임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정부의 사장 해임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의 해임 건의안이 의결돼 대통령 재가만 남겨놓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4일 구본환 사장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공운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일환 기재부 2차관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국토부가 제출한 구 사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해 해임을 의결했다.

기재부는 국토부에 공운위 회의 결과를 통보하고 국토부는 구 사장 해임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토부가 해임 건의안을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제출해 재가를 받으면 해임이 최종 결정된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태풍에 대비하도록 국감장 이석을 허가받았다가, 사택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해 논란이 됐다.

구 사장은 이에 대해 "위기대응 매뉴얼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고, 이날 공운위에서도 같은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인국공 사태'로 불리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청년층의 분노가 커지자 정부가 구 사장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