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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가짜 러시아 계정 정지...미 선거 해킹과 정보 유출 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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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가짜 러시아 계정 정지...미 선거 해킹과 정보 유출 위협 경고

페이스북은 미국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된 문서들을 유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가짜 러시아 계정 3개를 정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은 미국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된 문서들을 유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가짜 러시아 계정 3개를 정지했다. 사진=로이터
페이스북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된 문서들을 유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가짜 러시아 계정 3개를 정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가짜 신분과 비인증 행위로 중지된 계정들이 러시아 정보기관 및 성인과 관련된 사람들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페테르부르크에 본부를 둔 러시아의 이 조직은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를 흔드는 작업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었다.
러시아 외무부는 모스크바에서 정상 근무시간이 끝난 뒤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선거 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다른 나라의 국내 정치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다니엘 글레이셔 페이스북 사이버보안정책 책임자는 해킹된 문서가 곧 유출될 것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페이스북이 작전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정을 중단시킴으로써, 해킹된 문서가 유출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우리가 준비해야 할 위협과 동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은 특히 향후 6~8주 동안 해킹과 회피 작전"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미국 선거에서 해킹을 막기 위해 계정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 소수의 계정을 가진 네트워크였으며, 이들 중 일부는 독립 언론 매체와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계정에는 총 9만 7000명의 팔로워가 있었다.

트위터 역시 페이스북과 협력해 러시아 내 국가연계기관이 운영하는 350개의 계정을 확인하고 삭제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11월 3일 치러질 선거 결과에 대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혐오감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FBI의 제보에 따라 언론 매체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경고했는데, 러시아, 중국, 이란과 연계된 해커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민주당 도전자인 조 바이든 양쪽에 묶인 사람들을 감시하려 하고 있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그레이엄 브루키 디지털 포렌식 리서치 랩 소장은 페이스북과 협력해 정지된 계정을 분석했다. 그는 이번 활동이 러시아가 미국 등 다른 지역의 정치적 긴장을 악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노력은 극히 심각한 국가 안보 취약점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