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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신장 지역에 수용소 380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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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신장 지역에 수용소 380개 건설

재교육 시스템 실패 불구 2년 동안 수용소 수십 개 추가 건설

중국이 그들의 재교육 제도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신장 지역에 수십 개의 수용소를 추가 건설해 거의 4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가디언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그들의 재교육 제도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신장 지역에 수십 개의 수용소를 추가 건설해 거의 4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가디언
중국이 그들의 재교육 제도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신장 지역에 수십 개의 수용소를 추가 건설해 거의 400개에 육박한다고 가디언지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가 입수한 최근 위성사진에 따르면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무슬림 소수민족을 억류하는 데 사용되는 중국 서부지역 수용소 네트워크는 380개에 이르며 여전히 14개의 수용소가 건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ASPI는 2017년 이후 지역 전역에 설치된 이들 수용소는 가장 낮은 보안 재교육 수용소에서부터 강화된 교도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는 이전 조사 결과보다 100건 이상 많은 수치로, 연구진은 현재 이 지역의 수용소 대부분을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선 러서 ASPI 연구원은 "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증거는 억류자들이 수용소에서 풀려났다는 중국 당국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2019년과 2020년 내내 새로운 수용 시설 건설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수용소는 생존자 계정, 다른 사업체들의 수용소 추적 및 위성사진을 사용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수용소는 공장 단지와도 공동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설의 특성을 제시하고 신장의 임의 구금과 강제 노동 사이의 직접적 파이프라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신장 지역에 인권 유린이 없다고 주장한다. 중국 당국은 처음에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다가 나중에 이들을 빈곤을 완화하고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직업훈련과 재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했다.

작년에 한 고위 관리는 수용소에 수용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언론인, 인권단체, 외교관 등이 독자적으로 수용소에 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집중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

수용소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와 이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정부의 보다 광범위한 억압은 해외로 도피한 생존자들로부터 나온 정보다. 때로는 중국 정부 문서들이 유출되기도 했으며 캠프의 위치와 존재를 확인한 위성사진에서도 입수됐다. 신고된 학대에는 자의적 구금, 수용소에서의 고문과 의료 소홀, 강압적인 산아제한 등이 포함된다.
ASPI 프로젝트는 두 개의 수용소의 방대한 규모와 지난 50년 동안의 수용 시설의 전체 네트워크를 포착하고 있다. ASPI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만들어진 지도는 이 지역의 인구 밀집 지역 전역에 걸쳐 수용소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 연구소는 구금 시설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큰 수용소인 다반청은 이 지역의 수도 우루무치 외곽에 위치해 있다. 2019년 동안 그곳에 새로 건설된 건물은 1km 이상 확장됐으며, 현재 총 100채에 가까운 건물이 들어서 있다.

올해 1월에 문을 연 카슈가르에 있는 새로운 수용소는 25헥타르에 걸쳐 13개의 5층짜리 주거용 건물들이 14m 높이의 성벽과 감시용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최근 증축된 60개 시설 중 절반가량이 보안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 신장 지역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중앙정부 정책의 성격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내부 울타리와 경계 벽이 무너지는 등 보안 통제가 축소된 것으로 보이는 70여 개의 수용소를 발견했다. 이들 시설은 대부분 하부 보안 시설이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