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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64학번 윤흥노씨, 47년간 미국서 모은 10억여원 모교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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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64학번 윤흥노씨, 47년간 미국서 모은 10억여원 모교에 기부

고대의대 64학번 윤흥노 교우. 사진=고려대의료원
고대의대 64학번 윤흥노 교우. 사진=고려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출신 재미동포 윤흥노씨(의학과 64학번)가 고려대 국제재단(IFKU)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에 10억 4000여만원을 기부 약정했다.

25일 고려대 의료원에 따르면 윤흥노씨는 고려대 의대 졸업 후 1973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당시 베트남 전쟁으로 의사가 부족했던 미국이 외국인 의사에게 문호를 넓혀 국내 의대 졸업생 800명 중 300명이 미국행을 택했던 시절이었다. 윤흥노씨는 슈바이처와 같은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1978년 아나코스티아에 병원을 열었고 지금까지 40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윤 씨는 진보적인 사회활동가로서 2017년 8월부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지사장을, 11월부터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 지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반도 정책을 다루는 미 정치인들과 의원 보좌관을 만나 조국의 평화통일 당위성을 알리는 데에도 힘써왔다. 또한 워싱턴 의회도서관이나 여러 아카이브에 있는 미-일 외교문서 등 사료를 발굴하는 것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술이 가장 필요한 곳에서 헌신해 오신 윤 교우님께 존경을 표한다. 윤 교우님께서 전해주신 정성은 고려대의료원이 첨단의학 기술을 연구하는데 귀하게 쓰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