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강자인 한화큐셀은 새로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품을 내놔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큐셀은 ‘큐 홈플러스 ESS(Q.HOME+ ESS)’ 주거용 제품을 지난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미국내 판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큐 홈플러스 ESS는 PV 인버터와 배터리 인버터, 그리고 ‘삼성SDI’ 2차전지(리튬전지)가 결합된 올인원(All in one)제품이다.
한화큐셀은 2차전지 제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2차전지를 스스로 만들 수 없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삼성SDI 2차전지를 ESS에 채택했다.
특히 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만큼 이번 판촉 행사는 미국내 ESS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힐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개인 주택의 전기료를 크게 줄이는 데 효율적"이라며 "특히 인터넷을 통해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웹 서버가 내장돼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제품은 태양광이 강한 낮에 충분한 전력을 축적해 놨다가 야간이나 태양이 비추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7년 ESS 시장점유율은 LG화학이 30%, 삼성SDI가 29%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삼성SDI가 43%, LG화학이 37%를 거머줘 두 업체 간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